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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묻다] 서원석 가스안전公 안전관리이사

“혁신 의지 담은 ‘안전관리 로드맵’ 기반 다질 터” 

2024-08-16     채제용 기자

가스산업 발전 일조 및 ‘안전 대한민국’ 첨병 자부심

AI와 빅데이터 활용한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 박차

[이투뉴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근무한지 30년 가까이 됐음에도 안전관리이사라는 중책을 맡으니 또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가스는 종류도 다양하고 업종도 다양해 각 분야와의 소통이 만만치 않다. 앞으로 여러 분야와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달 9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서원석 한국가스안전공사 신임 안전관리이사는 중책을 맡은 데 따른 소감을 묻자 어깨가 무겁다는 말로는 다할 수 없다면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밝혔다.  

서원석 안전관리이사는 1996년 가스안전공사에 입사한 이후 에너지안전실증센터장, 수소안전정책부장, 충북본부장, 경영지원처장 등 경영과 실무 모든 분야를 두루 거치며 베테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임기 동안 가스안전공사 임직원의 혁신 의지가 담긴 ‘가스안전 혁신계획’과 ‘LPG사고예방 종합대책’ 등 중장기 가스안전관리 로드맵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위기는 기회’라는 판단으로 가스안전공사 100년 대계(大計)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안전 대한민국’이라는 청사진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관련업계, 국민 등 모든 이해당사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가스안전 문화 정착과 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최고 기관의 첨병이 되겠다”

올해 창립 50주년인 가스안전공사가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액션플랜이  ‘가스안전 혁신계획’과 ‘LPG사고예방 종합대책’이다. 국민안전 혁신, 안전관리 혁신, 신에너지 안전 선도, 안전·산업 역량 강화 등 4대 전략방향과 12개 전략과제로 구성된 ‘가스안전 혁신계획’은 公社의 재도약 의지를 담은 3개년 프로젝트로 가스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안전 혁신’은 생활밀착형 사고 예방, 대형시설 안전관리 고도화, 안전사각지대 해소 등 국민이 체감하는 사고 예방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는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3개 전략과제와 17개 세부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안전관리 혁신’의 경우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위험도 기반 안전관리, 親국민·기업 규제혁신 등 과학적 안전관리와 규제 합리화 등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3개 전략과제와 16개 세부과제가 추진된다.

또한 ‘신에너지 안전 선도’는 수소 안전관리체계 고도화, 미래 수소 전주기 안전기술 개발, 저탄소 에너지 안전 선도 등 안전관리 기반 마련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한 3개 전략과제와 17개 세부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안전·산업 역량 강화’는 민간주도 자율안전 역량 강화, 국제 및 업계 상생 협력, 공사 구성원 안전역량 강화 등 민간과 공사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협력 활성화 및 관련업계 상생 등을 위한 3개 전략과제와 18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서원석 이사는 이 같은 ‘가스안전 혁신 계획’이 수립단계부터 사업추진 및 성과관리까지 국민과 관련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한다.

또 하나의 액션플랜인 ‘LPG사고예방 종합대책’은 올해 1월 1일 강원도 평창 LPG충전소 폭발사고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특별대책으로 마련됐다. 최근 5년간 LPG사고는 모두 299건이 발생해 전체 가스사고 442건의 67.6%를 차지한다. 취급부주의, 안전점검 소홀 등 인적오류가 주요인이다.  

“LPG사고예방 종합대책으로 LPG충전소 안전관리 강화 4대 과제, 인적오류 사고 방지  6대 과제, 안전관리 사각지대 발굴·해소 5대 과제, 민간 자율안전관리 역량 강화 3대 과제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LPG충전소, 부탄캔·용기 및 소형저장탱크 등 LPG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서원석 이사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AI기술을 가스안전관리에 접목하고 가스안전공사가 보유한 가스안전 관련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공사 내부적으로 AI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활용 분야를 파악하기 위해 MS사의 생성형 AI 계정을 전 직원에게 배포했다. 아울러 공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스안전 특화 AI 답변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챗지피티, 코파일럿 등 민간 생성형 AI는 답변 기초자료가 법령, 코드 등 외부로 공개된 자료에 한정된 반면 가스안전 특화 AI는 외부 공개자료에 더해 공사 내부자료를 활용해 상세한 판단이 가능하다. 

서원석 이사는 가스안전에 특화된 생성형 AI 시스템이 구축되면 가스안전 관련 법령·제도·기술 등에 대한 일관되고 정확하며 신속한 답변이 가능해져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은 물론 관련업계를 비롯한 국민들의 가스안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채제용 기자 top27@kalonggou52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