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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SOEC 개발로 그린수소 생산 단가 낮춘다

미코파워, 산업부 국책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 참여기관과 해외 청정수소 생산거점 마련까지 협력

2024-09-10     유정근 기자

[이투뉴스] 미코파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100kWe 이상급 고온 수전해시스템 모듈 기술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돼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효율 고온 수전해(SOEC, Solid Oxide Electrolyzer Cell)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100kWe 이상급 고온 수전해 시스템 모듈 기술개발과제는 공정 폐열, 원전 연계 등 외부 열원을 활용해 다른 수전해기술보다 낮은 소비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OEC는 시스템 구조가 상대적으로 간단해 모듈화를 통한 규모 확장이 용이하고, 고온 연계를 통한 생산 효율이 높다. 수소 생산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나 기술 난이도가 높아 아직 실증 단계에 머물러 있다.

과제는 MW급 SOEC 시스템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기술인 단위 시스템 모듈(100kWe급) 개발을 목표로 한다. 미코파워가 주관하고 한국동서발전, 현대건설, 에너진, 세방전기, 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미래기술연구소(MERI), 한국가스안전공사(KGS)가 공동 개발기관으로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단순한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청정수소 생산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개발과제 협업을 넘어 결과를 기반으로 수십MW급 SOEC 대규모 실증, 국내 공급망 확보를 통한 해외 청정수소 생산거점 마련 등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 미코파워는 고체산화물 셀, 스택, 연료전지시스템(SOFC), 수전해시스템까지 아우르는 양산기술 및 생산라인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SOFC의 높은 효율과 우수한 내구성을 기반으로 청정수소발전시장에 참여하기도 했다. 12월에는 평택시에 스택 생산기준 연간 50MW 규모 양산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자동화 양산라인과 생산성 확대로 평택공장 생산 능력을 수백MW까지 확장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SOEC 시스템을 개발해 분산 상용발전과 글로벌 수소 SOEC 사업 로드맵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SOEC 기술 국산화, 경제성 확보, 국내 공급망 구축, 수소산업 생태계 강화,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안정성 향상,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해외 SOEC 시장 선점 등까지 내다보고 있다.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는 “SOFC와 SOEC는 상호호완성이 매우높다”면서 “SOFC 기술 상용화를 주도해 온 미코파워가 SOEC의 최초 상용화를 조기달성해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근 기자 geun@kalonggou52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