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와 공간, 해상풍력 에너지 로드맵 오픈 액세스 개설
분기별 자료 업데이트로 이해관계자 정보격차 해소 기여

해상풍력 에너지 로드맵 사용자화면 ⓒ에너지와 공간 제공
해상풍력 에너지 로드맵 사용자화면 ⓒ에너지와 공간 제공

[이투뉴스] 국내 해상풍력 사업별 진행 현황과 풍력 자원, 해양공간관리계획, 조업정보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오픈 엑세스 서비스가 개설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너지와 공간은 국내 해상풍력사업 산·학·연 협력증진과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해상풍력 에너지 로드맵’  웹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를 30일 일반에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별도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해양 공간과 해상풍력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민간 공간 정보 서비스이다. 국내 해상풍력 사업 정보와 전국 주요 항만 및 어항 정보, 풍력 자원 데이터, 해양 공간 관리 계획도, 어업 활동 등을 보여주고 분기별로 자료가 정기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에너지와 공간은 향후 해상풍력 관련 산업단지와 공급망 업체 정보까지 웹 서비스에 추가할 계획이다. 공개 도메인인 //offshoremap.kr와 에너지와 공간 웹사이트(//energyandspace.kr)를 통해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김윤성 에너지와 공간 대표는 “해상풍력 개발사들의 경우 해양입지컨설팅을 통해 후보 입지를 비롯한 다른 사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개발사와 지자체 담당자, 주민은 공개 서비스가 없어 정보 격차가 컸다”면서 "정부 주도 계획입지제도의 원만한 도입과 구현을 위해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발전업계에 따르면 해상풍력은 대규모 단지 조성이 가능하며 수용성 확보가 수월한 해상에 설치돼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재생에너지원이다. 하지만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설비 용량을 14.3GW까지 높이겠다는 정부 발표에도 국내 보급량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며, 공급망 활성화와 주민수용성 확보 등 풀여야 할 숙제도 많다.

앞서 이달 중순 정부는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향후 2년간 최대 8GW 해상풍력 입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에너지와 공간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대규모 투자와 다양한 산업 연계로 산업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중요성이 적지 않다"며 "지역 산업과 같이 활성화가 된다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련 정보와 접근성 부족이 사업지연의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상복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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