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MEET 참가해 제품 및 사업비전 제시
“수소로 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 해소 가능”

H2MEET에 참가한 지필로스 부스.
H2MEET에 참가한 지필로스 부스.

[이투뉴스] 지필로스(대표 박가우)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 H2MEET 2024 참가해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활용을 확대하고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지필로스가 선보인 제품은 ▶그리드서포트용 100k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시스템(20FT컨테이너형) ▶모듈 타입 알칼라인 수전해(판넬형) ▶그리드 포밍용 150kW급 연료전지 ▶그리드 포밍·팔로잉용 전력변환시스템(100kW, 300kW)이다.

특히 지난 6월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KGS 수소용품 인증(KGS AH-271)을 받은 100kW급 PEM 수전해시스템은 공장에서 제조한 상용급 100kW PEM 수전해시스템(22.5N㎥/h)의 첫 사례다. 그동안에는 그동안에는 그린수소 실증을 위한 현장설치형이나 초소형(0.015N㎥/h) 제품만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올해 청주 대청취수장, 제주 용수파력시험소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시간당 2kg(48.53kg, 540Nm³)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수산화칼륨을 비롯한 전해액 없이 초순수 물을 사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부식 위험이 적고 빠른 부하 응답으로 재생에너지와의 효율적인 연계가 가능하다. 높은 전류밀도로 운전이 가능해 단위 면적당 더 많은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더불어 지필로스는 알칼라인 타입의 수전해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알칼라인 수전해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기술성숙도가 높은 방식이다. 이 방식은 스택 확장성과 연속운전이 가능하다. 100KW급 알칼라인 수전해는 하루 43kg의 수소 생산이 가능한 제품이다.

지필로스는 지난해 수원 고색산업단지에 공장제조형 수전해시스템 생산시설을 구축, 알칼라인 수전해 인증과 대용량 제품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국책과제를 통해 차세대 수전해 기술인 고체산화물수전해(SOEC)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그린수소 연계기술로 개발한 연료전지발전기는 디젤발전기와 달리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특히 연료전지발전기에 급속 전기차 충전장비를 연결하면 청정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소까지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는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시장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탄소중립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온실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그린수소여야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에너지전환에 대비해 청정수소 확보 방안 모색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태양광과 풍력을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 산업이 확대되고 있지만 간헐성이라는 한계가 있다”면서 “수소는 장기간 대량으로 저장이 가능한 수단으로 재생에너지 간헐성에 따른 미활용 잉여전력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정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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