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첫 시추 앞두고 있는 만큼 사업 연속성 고려
쉘 기술책임자, SK이노 CTO 역임한 석유 전문가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이 6월 14일 서울 코엑스서 열린 에너지미래포럼에서 동해 심해가스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이 6월 14일 서울 코엑스서 열린 에너지미래포럼에서 동해 심해가스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사진>의 연임이 확정됐다. 김 사장은 내년 9월까지 1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된다.  

석유공사는 최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임원현황을 공시했다.  

본래 김 사장 임기는 지난 6월 7일까지였다. 하지만 동해 심해가스전 시추 프로젝트가 발표 및 시작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사업이 지속성을 갖고 혼선을 빚지 않기 위해 사장 교체가 없을 것이라는 말이 계속해서 나왔던 이유다. 동해가스전은 올해 연말 첫 시추를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김 사장은 자원업계 굵직한 전문가로 꼽힌다. 과거 메이저 석유기업인 쉘에서 20여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술책임자를 역임하고 이후 SK이노베이션에서 기술원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다. 현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이해도 깊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 사장의 임기는 이달 5일부터 내년 9월 4일까지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내년 9월까지 1년 연임하는 것으로 확정지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신중함을 견지하면서도 동시에 단호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어쨌든 시추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6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질학적으로 괜찮은 구조가 발견된 것도, 가망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은 힘을 합쳐 어떻게 가야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마음을 모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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