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정부와 전력당국이 가을철 경부하시간대 수요증대를 위해 태양광연계형 ESS(에너지저장장치) 충·방전 시간을 2개월간 한시적으로 조정한다.

전력거래소는 10일 전국 태양광연계 ESS 사업장 159곳에 이달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충·방전 시간대를 소폭 조정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대상 설비와 용량은 발전자회사 등 전력변환장치(PCS) 용량 기준 2MW 이상 ESS  870MW이다.  

오전 6시~오후 3시 충전해 오후 4~11시 방전하던 기존 일정을 오전 10시~오후 4시 충전 후 오후 5시~자정 방전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 충전량을 늘려 수요를 분산하는 게 목적이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등의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에 의하면 RPS 태양광이나 풍력과 연계된 ESS는 전력수급 여건에 따라 산업부 지정 충·방전 시간을 따라야 한다.

다만 당국은 설비 기능 부재 등의 사유로 시간조정이 불가능한 경우 13일까지 예외신청을 접수해 기존 시간대로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상복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