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이노베이션, 서울대공원 플레이월드에 4기 공급 호평
대형 건물과 공공장소 실내 온도 편차 문제 해결에 최적 기술

서울대공원 플레이월드 천정에 설치된 에스엔이노베이션의 저속·고풍량팬(HVLS)
서울대공원 플레이월드 천정에 설치된 에스엔이노베이션의 저속·고풍량팬(HVLS)

[이투뉴스] 과천시 소재 서울대공원 플레이월드는 3000여평 규모 국내 최대 키즈카페다. 다양한 놀이시설과 즐길거리, 넓은 공간을 확보해 연중 아이들의 발길이 붐기고 있다. 고민은 비효율적인 여름철 냉방이었다. 돔구조의 건물에 복사열이 갇혀 1층은 최대로 가동하는 에어컨으로 추운 반면 3층은 찜통을 방불케 했다. 한낮에는 15℃ 내외 1층과 30℃ 안팎 3층 사이 온도차가 12~15℃까지 벌어졌다.

뾰족한 수가 없었던 플레이월드 측은 냉방기를 최대 수준으로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하루 비용만 380만원 이상 써야 했다. 하지만 '덥다', '춥다'는 민원은 지속됐다. 'SOS' 요청을 받은 곳은 에스엔이노베이션(SN Innovation)이다. 업계 최초로 스위치드 릴럭턴스 모터(SRM. Switched Reluctance Motor)를 적용한 저속·고풍량팬(HVLS)을 개발한 기업이다. 

에스엔이노베이션은 날개 지름이 4m인 팬 3대와 5m인 팬 1대 등 모두 4대를 플레이월드 내부 천정에 설치했다. 5m 팬이 1층의 냉기를 분당 15만CFM 수준으로 불어올려 주면, 3층의 4m 팬 3대가 초당 1.8m의 풍속으로 이를 360℃ 방향으로 내려보내도록 했다.

지난 7월 완공 이후 직원들과 방문객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체감온도가 기존 대비 5~6℃ 가량 떨어져 쾌적하고 시원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냉방기 가동시간도 크게 줄여 연간 1억원 이상의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에스엔이노베이션은 자체 기술로 대형 산업용 저속-고풍량 팬 전용 핵심 모터와 구동장치를 개발해 국내 유일의 HVLS 팬 구동 특허와 독자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로 매년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유사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냉방비 절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겨울철에는 난방보조시설로도 주문이 많다. 

정영춘 에스엔이노베이션 대표는 "에어컨이나 기존 소형 고속 팬으로 해결이 어려운 대형 건물과 공공장소 실내 온도 편차 문제해결과 쾌적한 실내 유지에 최적인 기술"이라며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대형사업장 공급실적을 바탕으로 냉난방 에너지절약 및 대공간 공기 순환팬 시장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말했다.

이상복 기자 [email protected]

주변환경에 맞춰 블레이드(날개) 색상을 맞출 수 있다.
주변환경에 맞춰 블레이드(날개) 색상을 맞출 수 있다.
플레이월드 3층 천정에 설치된 에스엔이노베이션 HVLS
플레이월드 3층 천정에 설치된 에스엔이노베이션 HV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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