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社 태백 장성광업소 폐광기념식
안덕근 산업장관 "대체산업 발굴 노력"

빗줄기 속에서 폐광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빗줄기 속에서 폐광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투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강원 태백 장성광업소에서 열린 폐광기념식에 참석해 광업소 종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폐광지역 대체산업 발굴 등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앞선 올해 6월말 장성광업소는 종업식을 갖고 탄광사업을 종료했다. 장성광업소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무연탄 광산으로, 지난 88년 동안 연탄의 수급안정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했다. 누적생산량은 전체 9400만톤에 달한다.

이날 안 장관은 장성광업소 종사자 5인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그간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장성광업소는 우리나라 경제개발연대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마치고 명예롭게 퇴장했다"며 "폐광지역이 무탄소 에너지 시대에서도 중요한 업무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무탄소 에너지원 공급 확대, 에너지안보 확립, 에너지 신산업 창출 등의 노선으로 에너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태백시도 2029년까지 장성광업소 부지에 청정메탄올 제조시설, 핵심광물 산업단지 조성하는 '미래자원 클러스터 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 장관은 "폐광지역 경제진흥을 위한 대체산업 발굴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석탄공사와 노동조합은 남아 있는 3개의 탄광을 매년 하나씩 폐광하기로 최종합의했다. 작년 6월 전남 화순광업소가 가장 먼저 문을 닫았고, 올해 6월 장성광업소가 뒤를 이었다. 삼척 도계광업소는 내년 폐광 예정이다. 석탄사업을 모두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광해광업공단과의 통폐합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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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폐광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폐광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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