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9.0달러, 브렌트 72.0달러, 두바이 71.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허리케인 상륙에 따른 원유생산 감소로 상승했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수요 하향조정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66달러 상승한 배럴당 68.97달러, 북해산브렌트유 선물은 1.36달러 상승한 71.97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92달러 오른 71.88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통상 하루 차이를 두고 따라간다. 

이날 유가는 미 남동부에 상륙한 허리케인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미 안전환경집행국은 허리케인 '프랜신(Francine)' 때문에 미 멕시코만 석유생산량이 발생 전 대비 하루 73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생산량의 42%에 달하는 규모다. 

다만 한 시장 분석가는 "허리케인이 소멸하면 석유시장 참여자들은 다시 석유수요 둔화에 주목할 것이기에 허리케인 영향은 오래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석유수요 전망 조정은 유가상승을 억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석유수요 증가폭 전망치를 전월대비 하향조정했다.

IEA는 올해 석유수요 증가폭을 전월 하루 97만배럴에서 7만배럴 내린 90만배럴로 예상했다. IEA는 "중국경기가 둔화되면서 중국 내 석유수요 증가폭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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