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세계 2대 정지궤도 위성 활용한 북반구 대기질 연구 협력

[이투뉴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은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하와이에서 미국 항공우주국과 공동으로 국내외 10개국 80개 기관이 참여하는 ‘한미 정지궤도 환경위성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는 환경과학원과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 해양대기청, 국립대기연구센터,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연구소를 비롯해 유럽 우주국과 독일 항공우주센터, 벨기에 왕립우주항공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2020년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발사한 환경과학원은 하루 평균 8회 아시아 전역의 대기오염물질 정보를 파악하고 있으며, 위성 운용기술 습득 등을 위한 환경위성 국제 학술대회를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3년 세계 2번째로 발사한 미국의 정지궤도 환경위성과 우리 정지궤도 환경위성 운영기관 간 위성기술 공동연구 및 활용 증대 등 협력 강화를 위해 NASA가 제안해 이뤄졌다. 회의에선 ▶위성 정확도 검증·개선, ▶위성·항공·지상 연계 연구 ▶아시아 대기질 국제공동조사 ▶후속 환경위성 개발 ▶인력교류 등에 대한 협력방안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더불어 다양한 주제로 150여개의 발표 및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환경과학원에서는 우리나라 환경위성 정확도 개선 결과 및 운영·활용 현황과 향후 계획에 관해 발표한다. NASA에선 미국 환경위성이 대기질 개선에 공헌할 가치, 유럽우주국에서은 2017년 발사한 저궤도 환경위성 운영상활을 소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와는 별도로 환경과학원은 미 항공우주국과 정지궤도 환경위성 관련 연구 및 인력 교류, 북반구 대기질 공동조사, 미세먼지 탐사 위성을 이용한 한반도 대기질 연구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간다. 또 과학원은 미국해양대기청과 후속 환경위성 개발 협력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금한승 환경과학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환경위성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하는 자리”라며 “환경위성 연구기관과의 지속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활용 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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