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남문화재단 김영태 대리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10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공동 주관한 '2024년 생활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성남문화재단에서 근무 중인 김영태 대리는 이날 시상식에서 QR코드를 활용한 등산사고 예방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제안해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아이디어는 등산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돕는 획기적인 방안으로 평가받았다.

김영태 대리는 대한민국 주요 명산에 QR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등하산 중 발생하는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시스템은 등산로 입구와 정상에 QR코드를 부착한 안전 간판을 설치해 등산객들이 QR코드를 스캔하면 실시간 경로와 안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2년 행정안전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등산 사고는 사망 및 부상을 포함해 총 9,352건으로 가장 높은 사고율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에서 매년 1,000건 이상의 등산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김영태 대리는 "QR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사고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산사태나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피 경로를 안내해 국민 안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안서는 국립공원에서 일부 제공되고 있는 안전 정보 시스템을 전국의 주요 명산과 산림 휴양지로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QR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등산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자연재해 대응 능력 강화, 안전한 산행 문화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김영태 대리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향후 정부 정책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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