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수자원공사, 시범사업 참여 기업 및 전문가와 워크숍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는 26일 대전 대덕구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사업을 점검하고, 사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수열에너지는 물이 지닌 높은 비열을 이용해 데이터센터 등 건물의 냉·난방에 활용하는 재생에너지의 하나로, 냉난방에 쓰이는 전력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여름철은 대기보다 시원하고, 겨울철은 따뜻한 물의 특성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사업은 2022년부터 건물 등에 수열설비를 설치하는 민간사업자와 지자체 등에 설치비의 절반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한국종합무역센터, 미래에셋, 엔시소프트, 무역센터, 전력거래소 등 10곳에서 진행 중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사업자와 설계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워크숍에선 수열에너지 도입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수행 시 애로사항과 개선사항 등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환경부에서 마련 중인 ‘수열에너지 설계·시공 가이드라인’ 초안이 공개되고 관련 기업 및 참가자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지침서는 보급지원 시범사업 과정에서 사업이 지연됐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수열설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설계·시공 절차 및 고려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올해 12월 공개될 예정이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에 논의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함과 동시에 수열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사업기반 구축 및 제도개선, 연구개발(R&D) 등을 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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