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밀양 부북변전소에서 건설사업 준공식
1GW 계통제약 해소 향후 FR용으로 전환 예정

경남 밀양 부북변전소에 설치된 계통제약 완화용 ESS ⓒ효성중공업 제공
경남 밀양 부북변전소에 설치된 계통제약 완화용 ESS ⓒ효성중공업 제공

[이투뉴스] 경남 밀양시과 함양군, 경북 영천시와 영주시 등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978MW(PCS 기준)규모 배터리ESS가 설치됐다. 한전(사장 김동철)은 26일 밀양 부북변전소에서 서철수 전력계통부사장,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 안병구 밀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ESS 건설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밀양, 함양, 영천, 영주, 예산, 신남원, 부북변전소에 들어선 이들 시설은 전체 PCS 978MW, 배터리 899MWh 규모다. 발전제약 완화용으로 송전선로 부족으로 제때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는 최대 1GW의 발전자원 운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향후 전력망이 확충돼 제약이 해소되면 주파수조정용(FR)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 8300억원을 투입해 한전이 건설했다. 앞서 지난 7월 한전은 부북변전소에서 이 사업의 마지막 프로젝트인 336MW ESS를 가압했다. 사업준비부터 최종 가압까지 모든 과정을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의 전력기기사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의 배터리 회사가 주관했다. 

한전은 향후 소룡, 논공, 나주, 선산, 신영주 등 5개 변전소에 300MW ESS를 추가 구축해 전력계통 안정화와 ESS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변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해 사업비를 절감하고 관련 민원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서철수 전력계통부사장은 준공식에서 "한전은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전력공급을 토앻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ESS 건설현장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으로 에너지대전환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등 국가 경쟁력 향상에 필수적인 계통안정화 ESS 적기준공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email protected]

(왼쪽 세번째부터) 안병구 밀양시장,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통상국장, 조인종 경남도의회 의원,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 박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 과장 등이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안병구 밀양시장,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통상국장, 조인종 경남도의회 의원,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 박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 과장 등이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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