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관리토탈솔루션(BMTS, Battery Management Total Solution) 새 브랜드 ‘B.around(비.어라운드)’를 25일 론칭하고 BMTS 사업을 본격화 한다. BMTS는 기존 BMS(배터리관리시스템)를 뛰어 넘어 클라우드와 AI기술을 결합한 안전진단 및 퇴화·수명예측 소프트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Software-Defined Vehicle) 플랫폼 솔루션까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고유 솔루션이다.

새로 론칭한 'B.around'는 LG에너지솔루션 BMTS만의 기술 경쟁력과 고객가치 역량을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터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든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BMTS 기술 정체성을 상징한다. 'B.around'의 슬로건은 ‘Be around your side’로, 배터리 소비자 곁에 머물며 최적의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 소프트웨어부터 SDV용 솔루션까지
안전한 전기차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BMS는 배터리 전류나 전압, 온도 등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배터리가 최적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고, 혹시 모를 문제를 사전 감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TS는 이런 기존 BMS에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통해 고도화된 안전진단과 퇴화·수명예측 등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솔루션이다. 제품군은 ▶BMS 소프트웨어(안전진단 및 퇴화/수명 예측) 솔루션 ▶BMS 하드웨어 솔루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Software-Defined Vehicle) 플랫폼을 위한 솔루션 등이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발생 가능한 배터리 불량 유형을 사전에 진단하고 퇴화 상태를 점검해 배터리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기능이다. 이를 기반으로 고도화 한 BMS 하드웨어 솔루션도 제공한다. SDV플랫폼에 최적화 한 솔루션은 퀄컴 등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SoC(Syetem-on-Chip) 기반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 축적한 BMS 설계역량과 8000개 이상의 압도적인 BMS 특허, 다양한 실증 데이터 분석 등이 기존 BMS를 혁신한 동력으로 보고 있다. 이번 BMTS도 배터리 셀 기준 13만개 이상, 모듈 기준 1000개 이상을 분해 분석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이미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적용돼 90% 이상의 안전진단 검출률을 확보했고, 퇴화 진단 오차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1%대로 알려져 있다. 향후 검증된 배터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완성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B.around 브랜드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준 LG에너지솔루션 BaaS사업 부문 담당은 “배터리 제조사 중 BMS 솔루션 사업까지 배터리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당사가 유일하다”며 “축적된 배터리 기술 역량으로 고객의 곁에 늘 머문다는 B.around의 의미대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BMTS의 핵심 기술과 배터리 생애주기 데이터를 활용해BaaS(Battery-as-a-Service) 신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영역까지 B.around 브랜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