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신청하면 160만원으로 3kW 설치 가능
남양주·안산·김포·광주·광명은 시군비 미편성

[이투뉴스] 경기도가 정부 예산 삭감으로 줄어든 주택태양광 설치 지원사업에 도비 34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단독주택 1267가구를 대상으로 13일부터 3kW 주택태양광 설치를 신청받는다고 7일 밝혔다.

주택태양광 지원사업 신청을 도비와 시군비가 지원되는 1차와 도비만 지원되는 2차로 나눠서 받는다. 1차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로 1088가구를 지원한다. 전체 설치비(533만8000원)의 50%를 경기도가, 20%를 시·군이 지원한다.

도민은 설치비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160만원으로 3kW 주택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 2차 신청은 내달 14일부터 179가구를 지원한다. 설치비의 50%를 도가, 50%를 도민이 부담하는 구조다.

예산 부족 등으로 시·군비 지원이 편성되지 않은 남양주·안산·김포·광주·광명시 도민은 2차 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으로 1267가구에 주택 태양광을 설치, 3.8MW 발전 용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연간 온실가스 2081톤을 줄일 수 있는 양이다. 또 주택태양광을 설치한 가구는 월 400kWh 전기를 사용할 경우 7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는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도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3000여 가구에 주택태양광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폭염에 대비해 더 많은 경기도민이 전기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정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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