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20일 금호강 하류서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방제훈련
​​​​​​​관련 기관 10곳 참여해 실전같은 합동훈련으로 협력체계 강화

수질오염사고 방제훈련에서 환경공단 직원들이 오염물질 차단펜스를 펼치고 있다.
수질오염사고 방제훈련에서 환경공단 직원들이 오염물질 차단펜스를 펼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대구광역시 등과 20일 대구시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인근 금호강 하류에거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대응 합동방제훈련’을 실시했다.

합동방제훈련에는 사고대응 유관기관인 달서구, 낙동강물환경연구소, 구미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한국수자원공사, 대구강서소방서, 군부대 등 10개 기관이 참여해 신속한 협력체계와 기관별 대응태세를 확인했다.

훈련은 성서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금호강으로 유류 및 화학물질 유출과 물고기 폐사 상황을 가정한 복합적인 수질오염사고로 설정해 이뤄졌다. 사고발생 경보가 발령되자 참여기관들은 상황전파 및 수습체계 구성, 초동대응 및 오염물질 확산 차단, 방제조치, 수질분석 등 사회재난 매뉴얼에 따른 사고대응 전 과정을 통합 점검했다.

환경공단은 총력 대응을 위해 항공감시드론 가동, 오염물질 차단 오일펜스 설치, 오염제거를 위한 보트와 유회수기 운영, 수질 측정용 무인선박 등 다양한 방제장비와 물품을 훈련에 투입했다. 또 합동훈련 시나리오에 따른 사고대응 방안과 개선점을 관계기관과 공유해 재난매뉴얼 및 현장대응 체계를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 참여한 공단 수질오염방제센터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2010년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수질오염사고 시 관할 지자체 및 유역(지방)환경청의 요청에 따라 전문 방제 인력 및 기술, 장비, 물품 등을 신속히 지원해 중대하천 및 식수원 등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4대강 유역에 거점 방제비축센터 7개소를 포함한 전국 공공수역 인근 16개소의 방제비축시설에서 선박 22대 및 항공드론 8대, 관련장비 131대, 물품 25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수질오염사고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차원의 수질오염사고 컨트롤타워인 수질오염 통합방제센터를 2027년 준공 목표로 구축 중이다.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은 “실전 같은 합동훈련을 통해 관계기관과의 협력 강화와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향후 실제 사고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물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