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사장, 에너지미래포럼서 관련 입장 표명
"거리 가까운 이점 있는 만큼 시추 필요성 충분"

김동섭 사장이 동해 심해 가스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섭 사장이 동해 심해 가스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동해가스전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 "지질학적으로 봤을 때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1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서 열린 에너지미래포럼에 연사로 나서 '에너지 혁명, 석유와 저탄소 에너지의 현명한 동행'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이번 영일만 심해 가스전이 두가지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선 40여km에 불과하는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있다"며 "만약 여기서 가스가 생산된다면 LNG 플랜트가 필요없다. 플랜트 하나 건설하는데 수조원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이 세계적인 가스 소비국이라는 점도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주변에 이렇게 좋은 시장이 몰려 있기 때문에 해외기업들이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자격 논란이 일고 있는 엑트지오社에 대해선 "왜 해외업체와 해야 하냐면 우리가 심해탐사 경력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이라며 "도움 없이 단독으론 힘들다"고 일축했다. 

해외자원개발 필요성도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자원개발이란 건 우리 힘만으론 할 수 없다. 해외기업으로부터 기술도 배우고 위급할 땐 네트워킹을 통해 들여와야 한다. 이러한 것을 구축하기 위해 해외자원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 자원안보 측면에서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섭 사장은 "어쨌든 우리들은 시추를 해봐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꾸준히 설득을 해서 이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설득되길 바란다. 플랜B나 플랜C 등 다양한 방법을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이 석유와 저탄소 에너지와의 동행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이 석유와 저탄소 에너지와의 동행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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