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0.4달러, 브렌트 73.9달러, 두바이 74.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63달러 하락한 배럴당 70.37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59달러 하락한 73.90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06달러 상승한 74.28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통상 하루 차이를 두고 따라간다.

이날 유가는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0을 기록, 1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제조업 PMI도 전월보다 하락한 48.9로 집계됐다. 

오스탄 굴스비 미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도 경기둔화 우려에 힘을 실었다.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통화정책 초점을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고용시장 안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경제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 주요매체들은 부동산 침체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4%, 내년에는 1~2%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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