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1.6달러, 브렌트 75.2달러, 두바이 74.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와 미국 허리케인 접근에 따른 원유생산량 감소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19달러 상승한 배럴당 71.56달러, 북해산브렌트유 선물은 1.27달러 상승한 75.17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전일보다 1.7% 올랐다.

두바이유 현물은 0.59달러 오른 74.87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통상 하루 차이를 두고 따라간다. 

이날 유가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지급준비율 0.5%p 인하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 1조위안(약 188조9800억원)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급준비율을 추가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허리케인 접근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현재 카리브 해역에 있는 열대성 태풍이 대규모 허리케인 '헬렌(Helene)'으로 확장돼 걸프만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석유 메이저 기업인 BP와 셰브런, 셸 등은 걸프만 석유생산시설 일부를 가동 중단시키고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김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