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설립 이래 매년 빚 증가
자산처리 및 신사업 발굴 등 논의

최근 3년간 광해광업공단의 부채 규모(왼쪽) 및 증가율. 알리오 공시 캡처. 
최근 3년간 광해광업공단의 부채 규모(왼쪽) 및 증가율. 알리오 공시 캡처. 

[이투뉴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는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이 고강도 경영혁신에 나선다. 공단은 5일 강원 원주 본사에서 경영위기 극복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속가능 경영혁신 워크숍'을 개최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광해광업공단의 자산은 5조4698억원, 부채는 8조120억원이다. 2021년 설립 당시 자산은 5조459억원, 부채는 7조2642억원이었다.

빚이 불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부채증가액은 2021년 730억원, 2021~2022년 1852억원, 2022~2023년 5626억원이다. 부채증가율로 보면 각각 1.0%, 2.6%, 7.6%이다. 광물자원공사의 빚더미를 해결하기 위해 광해관리공단과 통합해 출범했지만, 통합 효과는커녕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 공단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 ▶재정 자립을 위한 수익원 확보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시스템 혁신 등 3개 분야에서 6개 중점과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올해 추진계획을 모색했다.

특히 중장기 재무전망 분석 및 자산처리 이행, 미래성장을 위한 수익형 신사업 발굴, 조직체계 재정립 및 인력운영 혁신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중점과제들을 최대한 신속히 이행하고, 주기적인 성과점검 및 환류를 통해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일 공단 대회의실에서 지속가능 경영혁신 워크숍이 열린 가운데 송병철 경영관리본부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5일 공단 대회의실에서 지속가능 경영혁신 워크숍이 열린 가운데 송병철 경영관리본부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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