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협의회 총회서 안건 의결 및 의견 교류
운영위원회·4개 분과 구성…일본·중국 전시회 참여 지원

하태형 연료전지협의회장이 총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태형 연료전지협의회장이 총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연료전지와 연료전지 소재, 부품, 장비 위주로 구성된 한국연료전지협의회(회장 하태형) 회원사들은 사업 확대 등을 위해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와 통합하는 것을 두고 의견을 교류했다. 

이같은 의견교류가 이뤄진 것은 5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연료전지협의회 총회에서다. 총회에서 하태형 연료전지협의회장은 “우리 협의회는 소재부품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회원사들 위주로 구성돼 있다”면서 “연료전지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와 통합하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회원사들이 찬성한다면 기업이나 단체의 규모와 상관없이 동등한 기관 대 기관 입장에서 합쳐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측에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의견에 대해 회원사들은 운영위원회를 구성, 추후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회원사 반대 의견이 더 많을 경우 통합하지 않기로했다.  

더불어 총회에선 지난 9기(2023년 9월1일~2024년 8월31일) 결산과 주요활동에 대한 보고와 안건 의결이 이뤄졌다. 협의회 사무국은 지난 9기 주요활동으로 연료전지 활성화 방안 세미나 및 정책지원 토론회, 포항 국제수소연료전지포럼, 수소융합포럼 컨퍼런스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소도시 청사진으로 보는 미래’를 주제로 지난해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수소융합포럼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자체로부터 사업 계획을 공유받았다. 

포항시는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한 스마트팜 구축, 수확물 연계판매 등 수소를 공공시설은 물론 모빌리티까지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광양시는 주거와 교통을 포함한 인프라에 수소를 사용한다. 포항시와 광양시 모두 포스코로부터 개질수소를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보령시와 당진시는 석탄발전과 철강산업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친환경플랜트사업을 추진한다. 평택시는 도시, 농촌, 산업, 항만까지 수소를 기반으로한 메가도시를 건설한다는 목표다. 남양주시는 폐기물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자원순환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워크숍에선 운영위원회 및 분과를 구성하고 글로벌 전시회 참관에 관한 내용을 협의했다고 활동을 보고했다. 협의회 내 워킹그룹으로 ▶셀·소재·부품 ▶전기·제어 ▶BOP·주변기기 ▶시스템·EPC 분과를 구성했다. 

셀·소재·부품분과는 케이세라셀을 분과장으로 미코파워, CMP, 생고벵코리아, 엘티씨, 한국기술산업, 유니온머트리얼, 범한퓨얼셀 등이 참여했다.

전기·제어분과는 지필로스가 분과장, P&P가 회원사로 활동하기로 했다. BOP·주변기기분과는 푸른기술에너지가 분과장을 맡고 중원, 인지니어스, 지텍, 초이스테크놀러지, 이노윌, 넥스플러스가 함께하기로 했다. 시스템·EPC분과는 미코파워를 분과장으로 범한퓨얼셀, 다빈씨엔씨, BHI를 회원사로 구성했다. 

단 총회에선 분과위원회 구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기업간 분과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부분에 대해선 추후 분과별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시회와 관련해선 내년 2월 일본에서 열리는 FC EXPO와 같은해 6월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 국제 태양광발전 및 스마트에너지 컨퍼런스 및 전시회 참여의사가 있는 회원사에 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상하이 국제 태양광발전 및 스마트에너지 컨퍼런스 및 전시회는 신재생에너지를 주로하고 있어 다른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협의회 총회에선 회원사로 합류한 아이원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아이원은 지난 2013년 설립된 수소연료전지 부품과 모듈, 반응기 및 실험장비, 자동화장비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연료전지협의회 총회에 참여한 회원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료전지협의회 총회에 참여한 회원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정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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