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에너지의 날 맞아 '전국 동시 5분 소등행사'
54만kWh 전력 절감, 석탄화력 1기 1시간 발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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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시민연대 유튜브 영상 캡처. 

[이투뉴스] 22일 오후 9시부터 5분 동안 대한민국 주요 건물이 조명을 소등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제21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이날 '전국 동시 5분 소등행사' 캠페인을 벌였다. 반복되는 폭염과 유례없는 최장 열대야 등 심각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소등으로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번 소등행사에는 랜드마크·기업 2162개소, 정부·공공기관 968개소, 공동주택(아파트) 420개소, 학교·유치원 321개소, 지자체 187개소, 단체 175곳, 교육청 45개소, 도서관 39개소, 병원 4개소, 대사관 4개소 등이 참여했다. 

에너지시민연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회, 서울시청, N서울타워, 광화문, 부산타워, 나주 한전, 전력거래소, 소양강 처녀상 등 전국 각지에서 불 꺼지는 모습이 실시간 중계됐다. 아울러 낮에는 '실내 적정온도 지키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낮 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어컨 설정온도 2℃ 올리기 운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로 전체 54만kWh의 전력을 절감했다. 탄소감축량은 245톤에 달한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이는 석탄화력발전기 1기의 1시간 발전량과 유사한 규모"라면서 "4인가구 기준 4700만가구가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 양과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에너지의 날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서울특별시, 에너지공단, 에너지나눔과평화, KBS, MBC, SBS, YTN, 한전, 전력거래소, GS칼텍스,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 등이 후원했다.

김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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