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달러 하락한 배럴당 69.7달러

[이투뉴스]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지난 13일 이후 열흘여만에 배럴당 60달러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리비아 석유생산 재개 가능성과 달러가치 상승이 하락요인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1.87달러 하락한 배럴당 69.69달러, 북해산브렌트유 선물은 1.71달러 하락한 73.46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10달러 상승한 74.97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통상 하루 차이를 두고 따라간다.

이날 유가는 리비아 석유생산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리비아 동부정부와 서부정부가 새로운 중앙은행 총재를 임명하기로 잠정 합의하면서 리비아 원유공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는 7월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하루 115만배럴이었으나 정치적 갈등으로 최근 40~50만배럴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추산했다. 

달러가치 강세도 유가하락을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45% 상승한 100.92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원유재고 감소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의하면 20일 기준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47만배럴 감소한 4억1304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최저치다.

김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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