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력 9.0GW 예비율 9.4%로 수급은 안정

[이투뉴스]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끌어올리면서 20일 오후 6시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인 95.6GW까지 치솟았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전력수요는 94.7GW로 13일 오후 6시 기록한 종전 최대수요(94.6GW)를 넘어선데 이어 오후 6시 95.6GW를 찍어 역대 최대값을 재경신했다. 당시 공급능력은 104.6GW, 예비력은 9.0GW, 예비율은 9.4%로 수급은 안정적이었다.

이날 전력수요 증가는 태풍 영향으로 냉방부하가 늘었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에 자리 잡은 한반도 상공 고기압 영향으로 역대 최장기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태풍이 한반도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끌어올려 더위가 더해졌다.

전력거래소는 주중 태풍 종다리가 소멸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동 경로 및 영향범위가 유동적이어서 이번 주까지는 높은 수준의 전력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동희 이사장은 “이번 주는 태풍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상한전망에 근접하게 시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전 계획된 예비자원을 시의적절하게 활용해 올여름 국민께서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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