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울란바토르시에서 위생개선사업 착공식 열어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몽골 울란바토르시 게르지역 위생개선사업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몽골 울란바토르시 게르지역 위생개선사업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2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울란바토르시 게르지역 위생개선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 강현철 주몽골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남바타르 울란바토르시 시장, 잉크뭉크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환경정책수행국장 등 고위급 인사와 사업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울란바토르 위생개선 프로젝트는 환경부 공적개발원조(그린ODA)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총사업비 75억원을 투입한다. 환경공단은 화장실을 위생식으로 교체하고, 분뇨를 수거해 협잡물을 제거한 후 하수처리장으로 연계하는 분뇨 전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역할을 맡는다.

몽골 게르지역은 도시개발 과정에서 분뇨 처리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인근 하천, 토양 등으로 분뇨가 그대로 배출돼 악취, 토양, 수질오염 등 지역주민의 위생환경 문제가 취약한 상황이다.

남바타르 몽골 울란바토르시장은 “위생개선이 절실한 이 지역에 한국정부가 분뇨 전처리시설 설치 등을 지원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사업으로 열악한 위생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2020년 환경공단이 수행한 서울이니셔티브 네트워크(SI) 시범사업인 ‘몽골 게르지역 위생환경 개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이 사업을 발굴했다. 이후 공단이 2022년 국제환경협력센터로 지정돼 우간다, 몽골, 우즈벡, 이집트 등에서 모두 5건의 그린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은 “기후위기 등 세계적 환경현안 대응을 위해 한국과 몽골 양국의 상호협력이 절실하다”며 “다양한 국가와의 환경협력을 지속 추진하는 등 그린ODA 사업 등을 선도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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