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사업 수주 후 15년만에 5.6GW 완공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4호기가 5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사진제공_한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4호기가 5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사진제공_한전

[이투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에 한전컨소시엄이 건설한 1400MW급 원전 4기가 모두 완공돼 이달부터 전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전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인 나와에너지(Nawah Energy, 원전운영회사)는 바라카원전 4호기가 5일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2009년 사업수주 이후 15년만에 4기 5600MW규모 대형 원전단지를 완성했다. 

앞서 작년 11월 바라카 4호기는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운영허가를 얻어 같은해 12월 핵연료를 장전했다. 이후 8개월여의 시운전을 거쳐 이날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UAE원전은 1400MW급 신형경수로 APR1400 노형으로 국내 원자력기업이 팀코리아를 결성해 건설부터 운전까지 전담하고 있다.

1~4호기가 모두 가동됨에 따라 연간 40TWh의 전력을 생산해 UAE 전체 전력수요의 약 25%를 감당할 예정이다.

한국과 UAE는 바라카 원전사업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해 경제, 사회, 문화, 국방 등 전방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한 UAE원전사업이 어느덧 4호기 상업운전이라는 대단원의 이정표를 찍게 되었다"며 "UAE 원전사업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원전수출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과 ENEC는 지난 5월 ‘제3국 원전 공동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에너지분야 협력을 확대하면서 사우디·영국 등 잠재 원전도입국을 공략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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