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기후변화포럼 ‘14기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 입교식 
EU, 우수 학생에 11월 아제르바이잔 COP29 참가 특전 제공 

국회기후변화포럼이 개최한 14기 기후 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들이 입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이 개최한 14기 기후 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들이 입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투뉴스] 유럽연합(EU)은 1일 기후변화 입법·정책 거버넌스인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주최하는 ‘제14기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기후 아카데미는 대학생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함양하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은 1일 35명의 대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14기 기후 아카데미 입교식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9일간 녹색정책, 기후외교, 산업전략 등 국내 최고의 기후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10개의 강좌와 현장견학 그리고 모의 기후변화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히 이들 중 우수 학생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제29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9)에 대학생 참관단으로 참여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유럽연합은 올해 처음으로 기후변화 아카데미를 공동 후원한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5월 체결한 ‘한-EU 그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한국과 EU는 그린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행동, 환경보호,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등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EU는 14기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 참가자에게 ‘EU 그린 딜’ 등 기후중립을 향한 EU의 기후전략 공유와 함께 주한 유럽연합대표부 견학 및 기후전문가를 인터뷰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참가자 중 선발된 우수학생에게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COP29 현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한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 대사는 “청년세대가 기후변화로 가장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는 만큼 기후대응에 있어 청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여러분들이 기후변화 논의에 적극 나서야 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열정과 창의,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청년들의 활발한 기후행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유럽 청소년 이벤트(EYE)’는 유럽 전역에서 수천명의 청년을 모집해 기후행동을 포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있다. EU 기후법 또한 젊은이의 참여를 유도하고, 풀뿌리 기후활동을 추진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청년들을 단순 참여자가 아닌 기후리더로 양성하기 위해서다.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한정애 국회의원은 “그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EU와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기후변화는 위기에서 재앙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학생 여러분들이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열정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채덕종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