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26일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기후적응대책 강화방안을 진단하고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경청했다. 이번 행사는 김완섭 장관 취임 이후 마련한 첫 번째 기후전문가와의 정책간담회다.

간담회에선 기후위기 대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 이동근 서울대 교수(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유가영 경희대 교수(환경공학과), 한건연 경북대 명예교수(토목공학과), 남상욱 서원대 교수(경영학부), 전성우 고려대 교수(환경생태공학부), 정수종 서울대 교수(환경대학원)가 참석했다.

간담회는 정수종 교수가 진행을 맡아 나머지 5명의 교수와 함께 정부의 기후위기 적응강화 대책을 진단하고,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언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어 김완섭 장관과 토론도 진행됐다.

기후전문가들은 전례 없는 폭염 등 날로 심화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국가 개조 차원의 강도높은 대응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사회 전 분야에 걸친 기후적응 기반시설(인프라) 확대 ▶극한기후에도 안전한 기후적응도시 구축 ▶취약계층 보호방안 등을 제언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범부처 합동으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을 수립한 이후 감시·예측 및 적응정보, 기후재난 극복 안전사회, 적응사회 기반 구축, 함께하는 기후적응 추진 등 4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의 영역은 사회, 경제, 정치, 안보 등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범정부 차원의 새로운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