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이승재 에기평 원장 취임…1년 넘은 리더십 부재 해소

[이투뉴스] 이승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제6대 원장이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지난해 7월 권기영 전 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 1년 가까이 원장 공석 상태가 이어지며 리더십 부재에 시달려온 에기평이 정상궤도로 돌아설 지 주목된다.

이날 취임식에서 신임 이승재 원장은 “국가적 과제인 기후위기 극복과 에너지·자원 안보 강화를 위한 역할이 중요하다”며 조직 내부 혁신을 강조했다. 이어 “경영자로써 무한책임을 지고 직원 전문성을 높여 에기평을 ‘World Top 에너지기술 R&D 전문기관’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에너지원믹스 달성과 사업화율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밝히며 4가지 추진전력을 발표했다.

먼저 탄소중립(넷제로) 달성 및 에너지믹스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적의 추진방안을 수립해 실행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으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어 해외 연구소 및 해외 업체와의 국제협력 강화로 빠르고 성공적인 연구개발 사례를 만드는 한편 길었던 원장 공백기간으로 저하된 조직 활성화와 조직문화 개선, 공정한 대우 보장으로 사기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재 신임 원장은 연세대학교 세라믹공학과를 거쳐 독일 아헨공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원자력연료 등에서 30여년 간 원자력 및 소재 연구개발에 매진한 친원전파로 평가된다. 특히 에너지 기술개발, 상용화, 국제협력에 전문적인 안목을 갖춰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공급망 문제 해결 등 정부의 에너지 혁신정책 추진의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채덕종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