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최대 보유국이자 생산국
안티모니 가격 오를 가능성 높아

[이투뉴스] 중국이 안티모니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안티모니는 반도체, 배터리, 군수품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희소금속이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최근 공지문을 통해 "수출통제법, 대외무역법, 관세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안보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안티모니와 초경재료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수출업체들은 안티모니 원석을 포함한 관련 장비·기술 등을 수출하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조치는 내달 15일부터 시행된다.

안티모니는 배터리, 반도체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중국은 최대 보유국이자 생산국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안티모니 보유량은 64만톤으로, 비중은 30%에 가깝다.

생산량 점유율은 이보다 높다. 중국의 안티모니 생산량은 4만톤으로, 이는 세계 생산량의 48.2%에 달한다. 이번 수출통제로 안티모니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광해광업공단 자원정보서비스 코미스(Komis)는 19일 "안티모니 가격은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올랐는데, 이번 중국의 수출통제 정책으로 더욱 상승할 전망"이라고 했다.

현재 안티모니 가격은 삼산화안티모니 기준 톤당 1만94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올 1월에는 1만150달러였다. 

지난 2년간 안티모니 가격 변화 추이. 코미스 홈페이지 캡쳐.
지난 2년간 안티모니 가격 변화 추이. 코미스 홈페이지 캡쳐.

김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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